건설·솔루션 등 자회사도 실적 개선세 지속…하반기 기대감 커져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SGC에너지가 올해 상반기 매출 8387억원에 영업이익 612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밝혔다. 2분기에는 매출 4228억원과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

건설부문, 유리사업부문 등은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실적 호전을 기록해 올해 긍정적인 성장 전망을 예고했다. 상반기 견조한 실적을 유지함에 따라 하반기가 에너지와 건설의 성수기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목표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는 "지난 2분기에 가장 큰 규모의 보일러 GE4에 대한 정비가 있었음에도 SMP 가격 상승과 건설, 솔루션 등 자회사의 성장으로 매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GE4로 인한 공백이 없는 데다 유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어 에너지 본업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난 1분기 SMP의 평균 가격은 76.5원(kwh)이었으나 2분기 평균 가격은 79.5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7월 들어서는 90원대까지 오르는 등 유가 강세에 따른 SMP 추가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발전·에너지 부문의 매출 증가는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자회사 SGC이테크건설은 매출 310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4%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04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71% 급증했다. 플랜트와 토건사업부문의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이익이 크게 늘었다. SGC솔루션도 온라인 매출증가와 해외 매출 증가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는 "상반기에 올해 가이던스의 50% 수준을 이미 올린 데다 하반기에는 시장상황이 훨씬 좋아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며 "연내 100% 바이오매스 발전소인 SGC그린파워의 상업운전도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SGC에너지는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 1조8185원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OCI 계열사인 SGC에너지는 지난해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의 투자부문, 옛 군장에너지 등 3사가 합병한 사업형 지주회사다. 신재생 에너지 기반의 집단에너지사업 선두주자로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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