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KB증권은 26일 한솔제지에 대해 목표주가를 2만2000원으로 기존 대비 15.8% 상향했다.

판가 인상과 내수 비중 확대를 통해 펄프가격, 해상운임, 환율 등의 외부 변수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친환경·기능성 신소재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점진적인 재평가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한솔제지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1% 늘어난 4124억원, 영업이익은 46.3% 감소한 180억원(OPM 4.4%)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13.4% 증가했다.

성현동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주요인이었던 인쇄용지 부분의 정상화가 기대된다"며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내수 판가를 10% 인상했고 내수 판매 비중을 확대해 해상운임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커버했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주력사업부인 산업용지 부분은 하반기 성수기를 앞두고 5월부터 1달간 증속 투자를 진행함에 따라 2분기 이익은 180억원 수준으로 부진하겠으나, 3분기부터 성수기 진입과 6월 중순 진행한 9% 판가인상, 증속투자완료에 따른 생산 물량 확대에 따른 본격적인 실적 정상화가 진행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성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정상화에 따라 2021년 매출액 1조6700억원, 영업이익 989억원, 2022년 매출액 1조7400억원원, 영업이익 12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솔제지는 워터 베이스 코팅을 입힌 프로테고(Protego)와 PE-Free 수정 아크릴계 코팅을 적용한 테라바스(Terravas) 등 친환경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프로테고는 지난 4월 국내 마스크팩 제조사의 수출용 포장재로 공급되기 시작했고, 테라바스는 3월 배민상회 입점, 6월 이디야커피와 친환경 용기 제공관련 전략적 제휴를 맺는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성 연구원은 "이외에도 펄프 유래로 생분해성을 가지면서 경량과 고탄성 특성을 지니는 나노셀룰로스 신소재 역시 일부 엔드 유저(End-user)와 협업연구를 위한 샘플 테스트를 진행 중인 단계"라고 알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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