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교보증권은 23일 LG생활건강에 대해 국내를 포함해 주요 수출국인 중국, 미국, 일본 내 소비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고 파악했다.

화장품 매출 성장 속도와 생활용품 및 음료 부문에서의 원가율 부담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낮췄다.

LG생활건강의 올해 2분기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 성장한 2조 215억원, 영업이익은10.7% 성장한 33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정소연 교보증권 연구원은 "역대 2분기 및 상반기 최대 매출과 이익을 시현했으나 교보증권의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 대비 4% 수준 하회했다"고 분석했다.

화장품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같은 기간에 비해 89.2% 성장하며 시장 성장률을 상회했다, 브랜드별로 후 100%, 숨 57%, 오휘 208% 신장했다. 다만 중국 화장품 연간 12.9%(당사 추정치) 성장에 그치며 예상대비 성장세가 약했고, 같은 기간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 17% 성장 대비 부진했다.

정 연구원은 "이는 618 쇼핑축제 호조(전년 대비+70%) 등으로 온라인은 80% 성장했으나, 오프라인이 -20% 수준 역성장했기 때문"이라며 "온라인 비중은 51%까지 상승했으며, 라이브방송 마케팅 증가 등으로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은 전년보다1~2%p 증가한 11%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생활용품 매출은 전년보다 7.4% 늘고 영업이익운 -7.1% 기록했다., 전년 위생용품 베이스를 제거하면 매출 13% 수준 성장과 영업이익도 두자릿수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피지오겔 매출액은 130억원으로 상반기 38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 800억원 이상 매출 가능할 전망이라고 봤다.

음료 매출은 2.9% , 영업이익 -6.7%(OPM 14.1%) 성장을 기록했고 마진율은 1.5%p 하락했는데, 레진, 원당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 및 캔수급 이슈로 원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220만원에서 20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3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1.9%, 영업이익은 -3.8%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며 연간 실적도 5% 하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단기 우려가 부각되는 구간이라고 판단하며, 단기 주가 상승 제한 있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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