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NH투자증권이 23일 포스코에 대해 중국 철강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며 업황 호조에 따른 주가 반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NH투자증권은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포스코가 3분기에도 영업이익 2조170억원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18조2925억원, 영업이익 2조200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보다 각각 5.9%, 10.5% 높았다. 별도영업이익도 1조6080억원으로 흑자전환해 2010년 3분기 이후 최대였다. 탄소강 평균판매단가가 전분기보다 톤당 18만8000원 상승했기 때문이다.

변종만 연구원은 “해외철강자회사와 국내트레이딩 부문 이익이 늘었고, 이차전지 소재 부문도 양호했다”면서 “2분기 영업이익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철강 가격이 바닥에서 반등을 시도했고, 호실적과 업황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다. 중국 내수 철강 가격이 △9~10월 계절적 수요 △높은 원재료 가격 △하반기 중국 업체의 탄소 저감을 위한 감산 기대로 반등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변 연구원은 “높은 원가에 대한 부담 있으나 지속적인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훼손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상반기 가팔랐던 이익 증가 모멘텀은 다소 약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다만 중국 정부의 원자재 가격 개입과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경제 재개(리오프닝)이 지연될 경우 주가는 하락할 위험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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