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등 운용성과 통해 개인투자자도 자산 축적 가능

AIA타워 전경. 사진=AIA생명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AIA생명이 지난 6월 출시한 '(무)AIA 바이탈리티 다이아몬드 웰스 변액연금보험'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블랙록, 웰링톤 매니지먼트, 베일리 기포드 등 주로 기관 투자자들을 상대했던 해외 글로벌 펀드 명가를 통해 일반인들도 자산 축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AIA생명은 AIA그룹이 아태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했던 변액상품을 국내 실정에 맞게 설계한 뒤 지난 6월 바이탈리티 다이아몬드 웰스 변액연금보험을 선보였다.

이 상품의 보험자산은 AIA그룹의 자산운용 전문 자회사인 AIAIM에서 블랙록, 웰링톤 매니지먼트, 베일리 기포드 등 세계 유명 펀드사들과 협업해 운용하고 있다.

AIA 엘리트 펀드로 명명된 펀드는 고객의 목표 수익률과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과 채권 비중을 달리하는 3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엘리트 자산배분적극형(주식 90%, 채권 10%), 엘리트 자산배분중립형(주식 60%, 채권 40%), 엘리트 자산배분안전형(주식 30%, 채권 70%)이 그것이다.

AIA 엘리트 펀드는 AIA그룹이 이미 싱가포르에서 출시했던 변액상품의 펀드였던 AIA 싱가포르 펀드의 성과를 참고해 고안됐다. AIA 싱가포르 펀드는 엘리트 어드벤처러스, 엘리트 밸런스드 펀드, 엘리트 컨서버티브 펀드로 구성되는데 올해 3월말 기준 누적 수익률이 12~23%로 벤치마크 수익률(8~16%)을 모두 상회했다.

3가지 펀드 중 주식 비중 평균 90%를 지향하는 AIA 엘리트 어드벤처러스 펀드의 경우 최근 1년간 수익률은 무려 63% 이상이다.

이러한 높은 수익성은 AIA그룹이 102년 역사의 아태지역 최대 생명보험사 답게 세계 자산운용 시장에서 전문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AIAIM이 연간 운용하는 보험자산 규모는 약 279조원(2510억 달러) 이상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AIAIM은 블랙록(운용자산 9756조원), 웰링톤 매니지먼트(운용자산 1450조원), 베일리 기포드(운용자산 500조원) 등 세계 최고의 자산운용사와 긴밀히 협업하며 고객의 보험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개인투자자보단 주요 연기금이나 투자은행 등 기관투자가들을 주로 상대한다. 블랙록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고, 웰링턴 매니지먼트는 가치투자와 장기투자를 지향한다. 베일리 기포드는 테슬라와 줌, 텐센트 등을 발굴해 선제적으로 투자해 높은 수익을 올린 리서치로 명성이 나 있다.

이번에 AIA생명이 출시한 변액연금보험 상품을 통해 개인들도 기관투자자만 접할 수 있던 해외 자산운용 명가의 성과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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