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천랩이 CJ제일제당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급등 중이다.

22일 오전 9시 7분 기준 천랩은 전 거래일보다 1만4800원(29.96%) 오른 6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CJ제일제당은 4500원(0.97%) 오른 46만7500원에 기록중이다.

전날 장 마감 후 천랩은 최대주주인 천종석씨와 상하이 ZJ바이오테크가 보유한 보통주 62만5233주(지분 15.99%)를 CJ제일제당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도 대금은 총 250억932억원으로 오는 10월 29일 현금으로 일시 지급할 계획이다.

인수 금액은 총 983억원으로, CJ제일제당은 기존 주식과 유상증자를 통해 발행되는 신주를 합쳐 천랩의 지분 43.9%(258만주)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된다. 인수 자금은 보유현금으로 조달 예정이다.

조민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번 인수는 성장성이 높은 레드바이오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CJ제일제당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나 마이크로바이옴 산업 성장성과 천랩이 보유하고 있는 미생물 데이터 분석 능력 및 데이터 베이스의 탁월성을 높게 평가하여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면서 “향후 그린바이오 부문은 캐시 카우로서의 역할을 하며, 고부가가치 화이트바이오와 레드바이오 사업이 CJ제일제당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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