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인공피혁 제조 전문업체 백산에 대해 북미와 유럽·중동(EMEA)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신발 브랜드의 수요 회복이 가속화되고 중국 내 N사 불매 운동 영향이 감소했다며 목표주가를 올려잡았다.

이정기 연구원은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74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규 목표주가는 2021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에 국내 의류, 신발 주문자위탁생산(OEM) 기업들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2.2배를 적용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정상 개최에 따른 스포츠신발 수요 증대로 2021년 2분기 자회사 최신물산의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백산의 21F PER은 7.2배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2분기 예상 실적은 합성피혁(본사 부문) 매출액은 722억원(전년 동기 대비 +45.2%), 영업이익 90억원(+392.4%)으로 봤다. 그는 최신물산(자회사) 매출액 275억원(+58.2%)과 영업이익 7억원(흑자전환)으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스포츠신발 부문 오더의 성장세는 2020년 4분기부터 매월 더욱 가팔라지고 있으며, 2021년 2분기 오더는 전년 동기 대비 57% 성장을 시현하며 외형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신발 브랜드 N사와 A사향 수요는 북미와 EMEA 지역 내 오프라인 매장 영업 정상화(EMEA 영업재개율:6월말 99% 수준), 글로벌 백신 보급 가속화, 계절 요인에 따른 야외 활동량 증가, 유로 2020, 도쿄 올림픽, WNBA 등 스포츠 시즌 진입으로 하반기에도 수요 환경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률(OPM)은 합성수지 원가 인상에 따른 본사부문 마진 훼손에도, 자회사 최신물산의 BEP 달성에 따라 10.3%를 시현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2021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4302억원, 영업이익 45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2.3%, 1032.5% 늘어날 것으로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 글로벌 신발 브랜드향 합성피혁 오더의 성장세가 연초 추정치를 지속 상회할 전망이며 2분기 자회사 최신물산이 비수기에도 BEP를 달성해 연간 기저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차량 내장재 부문 합성피혁 주문도 올해 하반기에는 현기차향 납품차종이 확대되고 북미 F사향 협력업체로 등록되는 등 긍정적이다. 그는 2022년에는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B사향 제품 납품이 계획돼 있어 추가 외형 성장 및 수익성 증대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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