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유니셈에 대해 메모리 반도체 고객사에서 스크러버 사용량을 늘리고 비메모리 첨단 공정에서 설비투자가 계속됐다면서 2분기 매출액은 800억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스크러버를 사용하지 않던 공정에서 스크러버 사용량이 늘어나는 환경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며 "EUV 노광장비가 도입되는 DRAM 생산라인 증설과 7세대 V-NAND 전환 투자도 하반기 매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유니셈은 상고하저의 실적이 예상되지만 2021년 하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니셈은 반도체 공정에 필요한 장비 중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스크러버와 온도 조절장치인 칠러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김 연구원은 "그 무엇보다도 긍정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고객사가 반도체 공정에서 ESG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유니셈의 매출 성장에 실제로 기여한다는 점"이라며 "유니셈이 반도체 장비 기업들 중 보기 드물게 고객사의 EGS 활동에 힘입어 실적 성장이 전개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유니셈이 한국 반도체 장비 업종 내에서 밸류에이션 차별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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