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숨은 모멘텀과 숨은 가치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설명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종전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가 보유 중인 타법인 지분가치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연구원은 "'오딘:발할라 라이징'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연결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크래프톤의 지분 가치도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지분 21.58% 보유하고 있다. 기존 8%에서 지난해 2분기 2차 투자를 단행해 지분율을 21.58%까지 늘렸다. 이 때 보통주 지분을 '연결대상 편입이 가능한 수준'으로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 조항을 포함시켰다.

현재 2대 주주인 카카오게임즈는 콜옵션 행사로 주식을 추가 매입하면 지분율은 40~50%까지 늘어날 수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기회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는 현재는 지분법평가 대상이다. 성 연구원은 "그러나 오딘 빅히트로 인한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도 대폭 증가한다는 점을 간과했었다"면서 "이번 자료에 매출, 영업이익 전망치 변경은 없으나 순이익 전망치는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상승 효과도 크지만 그보다 슈퍼히트 게임 오딘 IP(지적재산권)의 내재화 및 100명 이상의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막강한 개발력(현재 개발인력 100명 이상) 내재화 등도 기대된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크래프톤 지분을 1.704%, 자회사 넵튠도 크래프톤 지분을 0.897% 보유하고 있다"면서 "투자자산 할인율을 반영해도 지분가치가 3069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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