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삼성증권은 19일 두산밥캣이 2분기 순현금 상태에 근접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종전 4만7799원보다 25.8% 상향한 6만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두산밥캣의 순차입급이 2019년 5600억원, 2020년 2100억원, 1분기 6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해 2분기에는 사실상 순현금 상태에 근접했다고 추정했다.

한영수 연구원은 “재무상태 논란이 많았던 두산으로부터 지게차 사업 인수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바꿔줄 것”이라며 “재무상태 개선에 따른 조달금리 및 금융비용이 감소해 지게차 사업 인수가 회사의 재무상태와 손익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두산밥캣이 올해와 내년 각각 영업이익 564억원, 627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주력 시장인 북미와 유럽 시장이 회복하고 있어서다.

한 연구원은 “북미 건설장비 소매판매가 꾸준히 개선되면서 딜러들의 재고도 낮은 상태에서 유지되고 있다”면서 “올해 선진 시장은 딜러들의 재고 축적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지 건설장비 실제 가동시간도 4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재료비 인상으로 인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한 141억원으로 예상했다. 다만 재료비 인상은 산업재 전반문제인데다 하반기에는 원가 인상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봤다.

아울러 두산밥캣의 지분 51%를 보유한 두산중공업이 과거 금융기관과 맺은 주가수익스왑(PRS) 계약이 오버행 우려로 작용하고 있지만 새로운 이슈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은 “해당 지분을 보유한 금융기관이 매도에 나설 경우 시장은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 모멘텀으로 해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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