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위버스 플랫폼의 가치가 상향됐다며 하이브의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38만원으로 상향했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터 사업에 대한 목표 주가이익비율(PER) 50배를 유지하는 가운데 위버스 플랫폼(지분율 51%)의 가치를 기존 4조원에서 5조5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면서 "플랫폼 가치 상향의 근거는 이용자 수의 증가와 유료 가입자 당 평균 매출(ARPPU) 상승에 따른 유료구독자(PU)당 가치 상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버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500만명 수준이나 국내외 아티스트 신규 채널 개설 및 올해 말 3000만명에 달하는 MAU를 확보한 네이버 V-LIVE와의 통합 플랫폼 출범으로 내년 평균 MAU는 4500만명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꾸준한 신규 콘텐츠 제작이 하이브 온라인 매출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것도 기대감을 높인다. 지난해 하이브의 온라인 매출은 2430억원으로 전년 726억원에서 급등했다. 매출 비중도 12%에서 31%로 상승한 상황에서 올해 1분기에도 온라인 매출 비중은 29%에 달한다.

지난 5월 발매한 BTS의 디지털 싱글 2집 ‘버터(Butter)’는 빌보드 Hot 100 차트에서 6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전례 없는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글로벌 팬덤 규모가 계속 확대되고 있고 온라인 콘서트의 동시 접속자 수는 133만명에 달했다.

박 연구원은 “하이브의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 더욱 증폭될 것”이라며 “3분기에는 BTS 앨범과 세븐틴 온·오프라인 팬미팅이 예정되어 있고 성수기인 4분기에는 국내 오프라인 콘서트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