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IBK투자증권은 7일 코스맥스에 대해 중국의 강한 회복세와 한국 영업력의 제고를 바탕으로 외형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가는 종전 16만6640원에서 1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맥스 2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연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1.3% 늘어난 344억원, 매출액은 10.7% 늘어난 4197억원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각 시장별로는 국내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국내 매출액은 시장 트렌드에 부합하며, 손소독제 매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영업이익률은 1.9%포인트 상승이 기대되는데 주요 고객사들의 해외 수출 증가와 글로벌 기업향 수출 증가가 수익성 개선을 주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중국 법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날 것으로 봤다. 1분기에 이어 강한 턴어라운드를 유지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미국 누월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6% 줄어들 것으로 봤다.

안 연구원은 “월마트향 하드캔디와의 계약 이관(제조업자 브랜드 생산개발·OBM→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및 내부거래를 최소화하고 있어 당분간 매출 감소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2분기 하드캔디 보유 재고 70억원을 마지막으로 하반기에는 추가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예상 코스맥스 연간 영업이익을 기존 899억원에서 1007억원으로 상향했다. 2021년 코스맥스는 국내외 시장을 상회하는 글로벌 및 온라인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의 가시성을 높여오고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오는 8일 유상증자로 인해 130만주 신주가 발행예정이나 성장을 위한 투자 목적이 명확하다는 점에서 변동성이 서서히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안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 부문은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돼 2022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만한 장기계약이 구체화되는 시점에서 코스맥스의 밸류에이션 제고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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