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증권 리서치센터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KB증권은 7일 네이버에 대해 내년부터 신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5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6270억원, 영업이익 317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보다 27.5%, 2.9% 증가할 것"이라며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등 핵심사업의 양호한 업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식보상비용 부담 지속으로 19.5%의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가파른 주가상승으로 1분기부터 주식보상비용이 급증했는데, 우호적인 업황으로 주가가 상승할 수록 개발·운영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구조"라며 "반면 비현금성지출을 제외한 세전·이자지급전이익(EBITDA) 마진은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전진적인 개선이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등 핵심 사업의 수익모델과 지역 확장이라는 주요 투자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이커머스는 국내 머천트솔루션 확대와 더불어 일본 스마트스토어 진출이 예정되어 있고, 콘텐츠는 웹툰 해외마케팅 강화, 왓패드 수익화 등 외형 주심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19%대에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나, 내년부터는 신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하면서 실적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지배력 강화와 더불어 머천트솔루션, 일본 스마트스토어, 웹툰 등 신성장동력의 실적 기여로 중장기 성장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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