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5일 대한항공에 대해 2분기에도 화물 호조로 영업실적이 기대 이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대한항공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 동기 대비 16.9% 오른 2조원, 28.7% 오른 141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트래블 버블 협정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변이 바이러스 등장 등으로 본격적 해외여행 수요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제선 수송은 2019년 2분기보다 92.6% 감소, 국제선 탑승률도 27.5% 그친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주노선을 중심으로 전세계 화물 수출 회복과 컨테이너선 공급 부족에 따른 항공화물 수요 확대로 화물 수송이 전년 동기보다 1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화물의 분기 최고 매출 달성이 기대된다"면서 "화물은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고 특히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가 지속될 정도로 공급부족이 심해 3분기에도 항공화물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올해와 내년 실적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4만1000원으로 상향한다"면서 "올해 화물부문 호조를 통해 양호한 영업실적 달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2022년에는 국제선 수요 회복도 기대돼 영업실적 개선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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