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대신증권은 2일 해운 운임 상승 장기화에 따라 HMM의 올 2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6만원으로 17.65%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HMM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은 1조4351억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935%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약 40%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지배순이익도 1,611% 늘어난 4809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HMM의 실적 전망에 대해 “스팟(Spot·비정기 단기 운송계약) 및 고정운임계약(SC) 운임 상승세와 견조한 컨테이너 수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항만체선과 선사들의 서비스 차질로 하주들의 스페이스 확보가 점점 더 어려워져 이 운임 상승과 공급망 차질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전환사채 주식 전환으로 파생상품평가손실 약 8,940억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부채는 2조6500억 원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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