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이리츠코크렙이 주식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대주주 이랜드리테일 보유지분 일부를 블록딜을 통해 매각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2018년 6월 상장된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전체 지분의 75%를 보유하고 있어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수가 타 상장 리츠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재 코스피에 상장된 대부분의 리츠들은 ‘위탁관리 리츠’여서 대주주의 지분이 50%를 넘을 수 없다. 그러나 이리츠코크렙은 ‘기업구조조정 리츠’로 설립돼 대주주의 지분율 제한이 없다. 이 때문에 상장 당시 상장을 위한 최소한의 지분만 시장에 내놓았다.

이에 이리츠코크렙 운용사 코람코자산신탁은 증시에서 거래 활성화가 절실하다는 판단 하에 이랜드리테일을 설득해 대주주 지분 일부의 매각을 성사시켰다. 이번 거래를 통해 이랜드리테일의 지분율은 60%대로 낮춰진다.

김철규 코람코자산신탁 본부장은 “이리츠코크렙의 적은 유통 주식수로 인해 투자자들이 원활한 거래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대주주 지분 축소가 장기적으로 거래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뉴코아아울렛 매출액 상위 3개 매장과 2001아울렛 2개 매장을 자산으로 운용중인 리츠로 투자자에게 공모가기준 약 8.2%대 수익을 배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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