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일 한미반도체가 2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실적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을 기대하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4만원에서 4만6000원으로 15% 상향 제시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실적은 매출액 932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으로 대폭 개선되며 기존 추정치(매출액 812억원, 영업이익 236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극심한 비메모리 공급부족 환경에서 비메모리 투자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비메모리 공급부족이 3분기부터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나 완전히 해소되려면 2022년에야 가능해 보인다”면서 “TSMC 등의 공격적인 증설이 생산량 증가로 확인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미반도체가 마이크로 쏘(Micro SAW) 개발에 성공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일본 L사가 독점하고 있었으며 한미반도체 주력 장비인 비전 플레이스먼트(VP, Vision Placement) 제작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장비”라며 “한미반도체 VP 수주 급증에 리드타임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원가 개선 효과로 이익률 상승이 기대되어 의미있는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타 업체들에게 마이크로 쏘 매출을 개별적으로 발생시킬 수 있다”며 “3분기 실적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수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2021년 매출액 3583억원, 영업이익 1084억원을 전망한다”며 “사상 최대 실적이며 2022년에도 실적 증가를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또 한미반도체 목표주가를 상향하며 “시장 할인율 하락, 비메모리 공급 부족, 신제품 매출 확대를 감안하면 목표주가는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면서 “최근 IT 주가 조정 구간에서 주가 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단기적으로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반도체 중소형주들 중에서 TSMC와 실적·주가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유일한 업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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