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코오롱인더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00억원대를 전망,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1000억원을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종전 10만원에서 11만5000원으로 15% 상향 조정했다.

키움증권이 예상한 올해 2분기 코오롱인더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178.37% 증가한 1002억원으로 지난 2011년 2분기 이후 분기 1000억원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할 전망이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산업자재와 패션의 성수기 효과가 발생하는 가운데 화학, 필름·전자재료 등 전 사업부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전날 아라미드 증설 발표 역시 호재다. 이 연구원은 “총 2369억원의 Capex를 투입해 오는 2023년 3분기까지 기존 7500톤의 생산능력을 1만5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5G광케이블과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아라미드 수요 증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증설로 아라미드 매출액은 지난해 1800억원 수준에서 363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규모의 경제효과로 인한 고정비 절감과 특수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성은 추가 개선이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현재 제품가격과 경쟁사들의 감가상각비 비중/배수를 고려할 경우 증설 후 아라미드 영업가치는 보수적으로도 1조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는 현 시가총액의 70%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는 수분제어장치 등 수소 소재 사업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 그는 “수분제어장치는 국가 핵심기술 사전 심사를 완료 후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을 늘리고 있다”며 “차기 3세대 현대차 연료전지 시스템에도 선정됐으며 유럽과 북미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프로젝트에도 공급 후보자로 참여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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