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발주 재개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21일 오전 9시 27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보다 1.45%(300원) 오른 2만4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2만49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유가 상승과 더불어 발주 시장의 정상화로 인해 설계·조달·시공(EPC) 기업으로의 프리미엄이 정당화되는 시기라는 증권사 분석이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1년 연내 UAEHail&Ghasah(10억달러), 사우디 Jafurah Gas(40억 달러), ZulufOil(42억 달러) 등 취소됐거나 연기됐던 프로젝트들이 다시 재개되면서 발주 시장에서의 정상화를 알리고 있다”면서 “2022년에는 UAE Boorouge4, 사우디 SATOP의 Amiral 프로젝트 등 초대형 프로젝트 입찰도 예고되어 있다. 유가가 상승할수록 NOC와 IOC들의 발주 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FEED(기본설계) 경쟁력을 바탕으로 FEED 연계형 EPC 수주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올해 9개의 FEED 입찰에 참여했으며 현재 2개의 FEED를 수행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유가 상승 기대와 더불어 발주 시장이 정상화되고 있어 EPC 기업으로의 프리미엄이 정당화되는 시기”라며 “특히 과거 대비 국내 건설사들의 경쟁 강도가 약하고, 글로벌 EPC 내에서도 FEED 분야로의 진출 등 기술 경쟁력이 입증되는 만큼 차별화된 멀티플 할증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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