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카카오에 대해 단기실적 성장과 더불어 가시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빠른 생태계 확장이 시장 주목을 받고 있으며 상장을 포함한 자회사들의 가치상승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종전 14만원에서 19만원으로 35.7% 끌어올렸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의 단기실적 성장은 물론 가시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빠른 생태계 확장이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실적 부문에서 최근 1년간 분기평균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 40.3%를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플랫폼 광고·커머스 중심의 톡비즈는 52%, 핵심 콘텐츠인 웹툰은 69.2% 성장했다. 기존 서비스 외에도 은행, 증권, 간편결제 등 금융과 모빌리티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있고 카카오 엔터테인먼트도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 유통하며 성장하고 있다.

황 연구원은 “현재 지속되고 있는 생태계 확장과 각 비즈니스 별 시장규모와 예상되는 카카오 시장 경쟁력을 고려할 때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도입에 따른 펀더멘털 개선 역시 기대되는 요소다. 400만 이상 위탁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며 카카오톡 마케팅이 더해진다면 빠른 수익성확보가 예상되며 성장 기대치도 적지 않은 만큼 투자심리 개선에 강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커머스 부문 재합병도 긍정적”이라며 “격화하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 대응 전략으로 풀이되며 카카오톡 플랫폼과 분리해 생각할 수 없는 밀접한 비즈니스인 만큼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주가 상승에도 향후 카카오의 주가 흐름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우호적 관점에서의 접근을 권고했다. 그는 “최근 증가한 시가총액에 따른 ETF 편입 들 수급개선도 긍정적”이라며 “2분기 이후 두드러진 실적개선이 부각될 전망이며 기업공개(IPO)를 포함한 자회사들 가치상승도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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