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코오롱플라스틱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로나19 기저 효과가 큰 데다, 전방 자동차와 전기전자, 생활용품 업황 개선에 따른 것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가는 7400원에서 9400원으로 21.2% 상향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플라스틱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0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대규모 흑자로 전환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며 “어닝 서프라이즈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087억원으로 처음으로 분기 기준 1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며 “코로나19 발생 관련 기저 효과가 큰 가운데, 전방 자동차와 전기전자, 생활용품 업황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과 유럽, 미국 등 자동차 업황 반등으로 주력 제품인 폴리옥시메틸렌(POM) 판매 물량이 늘고 있다”면서 “또 가동률 개선과 조인트벤쳐(JV)와 생산시너지를 통한 고정비 절감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전기전자 제품 교체 주기가 돌아와 엔지니어링플라스틱 수요가 개선되고 있다”면서 “업황 개선으로 원재료와 물류비 급증을 판가에 원활히 전가시키고 있고, 상해 법인도 중국 업황 호조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오롱플라스틱은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부품과 경량화 소재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플라스틱의 POM은 하이브리드자동차 연료계에, 전기차에는 전기전자부품의 모터기어류에 적용되고 있다”면서 “폴리아미드(PA)는 배터리와 전자부품 용도에,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PBT)는 전기차 고전압부품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소차부문에서는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자동차 탄소섬유 업체들과 컨소시엄을 통해 수소 탱크용 소재 개발을 진행중”이라며 “수소 탱크 내부용 라이너(EP)개발을 담당하고 있고 2023년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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