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도전과 혁신…평생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안정적 경영
안 아프면 더 많이 보장자산 받는 종신보험 등 신상품 출시 예고

한라이프 최고경영자로 내정된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사진=신한생명 제공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법인인 신한라이프가 다음달 1일 공식 출범한다. 통합법인은 기존과 다른 다양한 상품의 출시를 예고했다.

신한라이프는 1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가진 미디어데이 기자간담회에서 새 통합법인의 비전과 브랜드에 대해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성대규 신한라이프 최고경영자(CEO) 내정자와 전략기획그룹장으로 내정된 이영종 오렌지라이프 대표, 그밖에 신한라이프 임원 내정자 7명이 참석했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한 신한라이프는 생명보험업계 4위에 올라서게 된다. 작년 말 기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단순 합산 총자산은 71조5000억원으로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의 뒤를 잇는다. 수입보험료는 약 7조9000억원으로 업계 4위 수준이다.

신한라이프의 재무건전성도 업계 평균을 상회한다. 감독당국이 150% 이상 권고하는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이 314.1%에 이른다.

성대규 신한라이프 CEO 내정자는 "통합 신한라이프는 고객의 필요에 맞는 상품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공할 수 있다"면서 "고액자산가를 담당하는 웰스매니지먼트(WM) 조직과 상속증여연구소도 운영할 예정이며,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인 신한금융플러스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든든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자산을 평생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안정적인 경영을 할 것"이라며 "단기 목표보다는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는데 경영전략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신한라이프는 종신보험 등 신상품 4종 출시 계획도 밝혔다. 배형철 고객전략그룹장은 "(기존 종신보험은) 아팠을 때 어떤 보장을 제공하지만 그렇지 못했을 때는 보장해주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며 "건강을 잘 유지해 보험금을 받지 못하면 보장자산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성 사장은 신한라이프의 비전 '뉴라이프, 라이프에 새로운 가치를 더한다'를 소개하면서 "다른 회사보다 한발 앞선 도전과 혁신을 통해 기존 보험업권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일류 보험사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베트남 해외법인 사업과 헬스케어 플랫폼 '하우핏' 등 새로운 영역을 개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다만 인력 조정 추진 여부를 명확히 언급하지는 않았다. 성 사장은 "통합으로 인력 구조조정 우려가 많은 게 사실"이라며 "효율화를 생각했던 과거의 방식으로 보면 그러한 우려가 크겠지만 여러 가지 사업을 통해 성장함으로써 통합에 따른 인력을 최대한 흡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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