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적 배당매력 축소보다 중장기적 펀더멘털 개선요인 더 커"
[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고(高)배당주'로 알려진 리츠(REITs)가 올해 들어 수익률까지 높아지면서 눈여겨 보는 투자자가 많다.

지난해 성장주 중심의 호황장에서 소외됐던 리츠가 금리인상 등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변동장에서 실물자산이란 안정적인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13개 상장 리츠의 주가는 올해 들어 모두 상승했다. 에이리츠는 무려 110.64% 올랐으며 모두투어리츠는 74.11% 뛰었다. 케이탑리츠(51.91%), ESR켄달스퀘어리츠(46.75%), 코람코에너지리츠(25.49%) 등도 상승폭이 컸다.

같은 기간 리츠 시가총액 1위인 롯데리츠는 14.2% 올랐다. 이리츠코크렙리츠는 18.30%가 상승했고 이어 이지스밸류리츠(18.06%), NH프라임리츠(17.0%), 신한알파리츠(15.17%), 제이알글로벌리츠(1.16%) 순이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모가(5000원)를 밑도는 리츠가 다수였지만, 현재 국내 상장 리츠 중 공모가 아래에서 거래되는 종목은 오피스에 투자하는 케이탑리츠와 NH프라임리츠 뿐이다.

리츠는 2001년 국내에 도입된 부동산 간접투자기구다. 다수의 투자자에게서 자금을 모아 오피스빌딩, 호텔, 물류센터 등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나 매각 차익을 얻어 매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을 취한다

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배당가능이익의 90% 이상(자기관리리츠는 50%)을 의무적으로 주주들에게 배당하고 있어 배당수익이 높다.

코로나19와 같이 실물경제에 타격을 주는 악재가 생기면 리츠가 투자하는 자산에도 악영향을 준다. 실제로 롯데리츠는 전국에 있는 롯데백화점과 아울렛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고, 케이탑리츠와 NH프라임리츠는 오피스 건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지난해 큰 어려움을 겪으며 주가도 부진했다.

반면 연내 금리인상이 예상되면서 증시가 부담을 겪는 시기에는 리츠가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기반으로 주가도 강세 흐름을 보일 수 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은 배당매력을 축소시키고 (부동산 투자 시) 조달금리가 높아지기 때문에 리츠에 부정적으로 인식되지만, 과거 금리 인상기를 살펴보면 리츠는 금리와 동행해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주로 금리인상이 경기 회복기에 이뤄지기 때문으로, 점진적인 금리상승은 단기적인 배당매력 축소보다 중장기적 부동산 펀더멘털 개선요인을 더욱 부각시킨다"고 진단했다.

한 리츠업계 관계자도 "인플레 시기에 실물가치가 높아지면 캐피털 게인(매각차익)이나 임대료 모두 오르게 되기 때문에 리츠의 투자가치도 따라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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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1/06/15 08:35:13 수정시간 : 2021/06/15 08: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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