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신증권 리서치센터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대신증권은 15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수요가 견인하는 호황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65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화학 시황이 스프레드 하락에 따른 조정 국면에 진입하며 중국발 대규모 증설에 따른 다운싸이클 진입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시황 조정의 원인은 수요 둔화가 아닌 역내 주요 화학 제품 수요국에서의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제조업 생산 차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 시황 조정을 반영해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10%가량 하향 조정했다"면서 "다만 주가의 다운사이드 리스크보다 업사이드 포텐셜이 더 크다고 판단된다. 시황에 대한 과도한 우려로 현재 주가는 불황기에 불과한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선진국에서는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 정상화와 함께 최종 재화에 대한 소비 여건은 여전히 견조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화학 시황의 반등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하며, 내년에도 견조한 수요를 통해 공급 부담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6032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5874억원을 소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간 영업이익은 2조4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94% 급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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