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넥스턴바이오는 러시아 추마코프연구소에서 개발하고 엠피코퍼레이선(MPC)이 국내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코비박(covivac)'의 한국 내 생산과 기술이전 및 글로벌 판매를 위해 필요한 자금 300억원을 투자하는 투자 합의서(MOA)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코로나 백신 코비박을 국내에서 생산하기 위한 기술이전과 국내외 백신 유통과 글로벌 판매를 위한 본격적인 의견조율 및 업무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코비박은 러시아 추마코프연구소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지난 2월 러시아 보건부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전통적 백신 제조 방법과 현대 기술이 결합된 불활성화 백신으로 개발돼 부작용 리스크가 적은 것이 특징이다.

추마코프연구소에 따르면 코비박 백신은 전임상과 임상1, 2상에서 면역원성 등의 신뢰도를 확보한 바 있으며 임상2상에서 안전성 효능 검증을 비롯해 92% 가량의 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턴바이오 관계자는 “추후 MPC와 협의 예정인 투자조건이 충족된다면 코비박 백신의 위탁생산, 유통, 판매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일 추마코프연구소 소속 코비박 개발 연구진들의 재방한 일정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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