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엘비루셈이 코스닥 상장 첫 날인 11일 일명 '따상'(시초가가 공모가 2배로 형성 뒤 상한가)에 실패하며 장 초반 하락세다.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엘비루셈은 시초가보다 9.72%(1750원) 하락한 1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공모가인 1만4000원보다 소폭 높은 1만8000원에 형성됐다.

주가는 개장 직후 1만9300원까지 치솟았으나 이내 하락 전환하며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엘비루셈은 COF 공정 솔루션, 패키징 일괄 서비스 등을 보유한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앞서 진행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419.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공모 밴드(1만2000원~1만4000원) 최상단에 확정한 바 있다. 이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경쟁률은 824.51대 1로 집계됐다.

이로써 회사는 공모자금 약 840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엘비루셈은 공모자금을 다양한 고객의 요구사항과 선제적 시장 대응을 위해 드라이버 IC 생산규모 확대 및 전력반도체 패키징 시장 개척에 투자한단 계획이다.

신현창 엘비루셈 대표이사(CEO)는 "상장 후 기존 사업을 더욱 강화하고 전력반도체 웨이퍼 가공사업 등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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