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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올해 두번째 ‘네 마녀의 날(쿼드러플 위칭데이)’이었던 10일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이 날을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던 터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 오른 3224.64에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도 0.92% 뛴 987.77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0.02% 오른 3216.94포인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 초반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3210선까지 밀리다가 낙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초반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매수세로 돌아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708억원, 6994억원 매수했고, 기관은 1조881억원 어치 순매도 했다.

이날은 주가지수의 선물과 옵션, 개별 주식의 선물과 옵션 네 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로,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불린다. 매년 3·6·9·12월의 두 번째 목요일에 해당하는 이 날은 정리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의 변동폭이 큰 경우가 많다.

그러나 '네 마녀의 날'이라도 항상 변동성이 컸던 것은 아니다. 올해 첫번째 '네 마녀의 날'에도 코스피는 강세를 보였다. 지난 3월 11일 개인과 기관투자자들이 2조원 가까운 매물을 쏟아냈지만 외국인이 이를 받아내면서 지수가 2% 가까이 올랐다.

증권업계에선 12월 '네 마녀의 날'의 변동성이 다른 선물옵션 동시만기일보다 크다는 게 통설이다. 지난해에는 코스피 상승과 하락이 두 번씩이었다. 3월 12일과 12월 10일은 약세를 보였고, 6월 11일과 9월 10일엔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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