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KTB투자증권은 10일 제일기획에 대해 북미지역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내 M&A가 성사되면 추가적인 실적 업사이드도 존재한다는 분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남효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 대행 영역과 지역 확장이 동시에 이뤄지는 북미지역 중심의 높은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기존 무선 중심의 마케팅 대행에서 최근 가전과 노트북으로도 대행 품목을 확장 중이고 연내 M&A 성사 시 추가적인 실적 업사이드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2분기 지역별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유럽 20.6%, 중국 13.1%, 북미 66.3%, 동남아 34.8%, 서남아 15.0%, 중남미 15.9%다. 2분기 매출총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3135억원, 영업이익은 34.6% 늘어난 724억원, 순이익은 47.8% 증가한 494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666억원)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주요 광고주향 물량 확대로 북미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719억원에서 올해 1014억원까지 증가할 전망으로 올해는 북미지역의 성장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텍사스에서 진행된 캠페인 성과 호조로 캠페인 확장이 진행 중이고, 기존 닷컴 비즈니스 중심의 디지털 대행에서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1분기 기준으로 디지털 비중은 48%인데, 기존 리테일과 오프라인 중심의 행사는 온라인 전환 및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하고 소비자 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반 마케팅 솔루션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디지털 비중을 늘려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디지털 역량을 보유한 회사를 대상으로 연내 M&A 성사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올해 제일기획의 매출총이익은 11.1%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1.1% 증가한 2483억원으로 추정했다. 남 연구원은 “효율적인 비용 집행 기조가 유지되고 수익성 제고를 통해 광고주 락인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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