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대신증권은 10일 스튜디오드래곤의 미국 프로젝트 런칭에 대해 외형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추정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지만, 작품 방영이 시작되는 2022년 하반기부터는 미국 진행 프로젝트의 실적 추정을 반영할 예정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모두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에 대한 시리즈 오더를 확정받았다. ‘The Big Door Prize’라는 제목으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30분 분량의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이번 작품은 미국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한 스카이댄스와 공동 제작한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스카이댄스와 올해 초 50:50으로 투자와 공동제작을 기초로 하는 협업관계를 형성했는데 이 계약에 기초해 진행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작품에는 ENM은 참여하지 않는다”면서 “향후 애니메이션, 영화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제작으로 확대될 경우 ENM의 참여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제작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균적으로 미국의 제작비 규모는 한국의 10배 정도다. 넷플릭스 같은 OTT에 오리지널 드라마를 공급하는 경우, 제작비에 일정 부분 마진을 개런티받는 구조로 계약하는데 이번 작품은 유사한 구조로 계약했고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시즌1에 대한 시리즈 오더를 받은 것인데 보통 미국 드라마의 계약 구조는 시즌1의 성과를 본 후 시즌2, 3 등으로 자연스럽게 계약이 연장될 수 있고, 시즌이 진행될수록 수익성이 더 개선되는 구조”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드라마의 회당 제작비는 한국 드라마의 한 편 제작비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이번 프로젝트와 후속에 대한 실적 추정은 반영하지 않았지만 작품 방영이 시작되는 2022년 하반기부터는 미국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에 대한 실적 추정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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