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KTB투자증권은 3일 F&F에 대해 ‘MLB’등 각종 브랜드들의 중국 사업의 성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실적 상향 조정도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만원을 제시했다.

현재 F&F는 전 브랜드와 모든 카테고리에서 성장이 나타나고 있지만, KTB투자증권은 특히 중국 지역에서의 성장에 주목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는 소비자 수요 확대와 채널 확장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라며 “출점 추세에 비춰보면 예상보다 점포 확장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진출 브랜드도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KTB투자증권은 올해 예상 중국 매출액을 전년 대비 383% 늘어난 3600억원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체 연결 매출에서 비중 약 26%에 이르는 규모다.

배 연구원은 “3600억원이라는 중국 매출액 추정치는 이전 추정치에 비해서 10% 상향 조정된 것”이라며 “올해 예상 점포 수가 250개에서 300개로 상향됐고, MLB 출점 뿐만이 아니라 ‘MLB 키즈’ 출점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F&F가 계획 중이었던 중국 매장 수는 250개였으나, 이미 현재까지 180여개 출점이 이뤄졌다. 이어 MLB 키즈 역시 올 2분기 중 출점을 개시한다는 예정이다. 단독 매장 형태로 연내 40개까지 확대가 목표며, 현재 상하이 지역 백화점에 점포는 출점을 마친 상태다.

배 연구원은 “MLB는 이미 중국 내 확고한 브랜드 입지를 얻은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스트릿 패션으로서의 정체성이 유효하고, MLB 브랜드의 로고, 모노그램 디자인 등도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디자인 경쟁력에 따른 추세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여기에 ‘디스커버리’ 등 타 브랜드들의 성장세도 유효한 만큼 중국 사업 성과가 매우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고, 예상 출점 역시 추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매수가 유효한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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