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동성화인텍에 대해 조선업 호황에 따라 수주잔고가 역대 최고치로 늘어난 만큼 영업실적 성장과 함께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동성화인텍의 올해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728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 증가했다.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실적이 연일 계속되고 있으며 사실상 글로벌 발주량의 전부를 한국 조선소들이 모두 수주하고 있어 동성화인텍의 수주잔고가 자연스레 늘고 있는 것이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동성화인텍의 지난 몇 년의 매출실적이 3500억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지금의 수주잔고의 경우 약 2년치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올해 역시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실적이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동성화인텍의 수주잔량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욱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 170K급 이상 글로벌 LNG선 수주 잔량은 124척 수준이다.

지난 2014년 이후 글로벌 LNG선 수주 잔량은 120~140척 수준이 유지되는 모습인데 카타르 LNG 등 올해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 실적은 지난 4년간 보여온 연 50척 내외를 크게 웃돌 거란 전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LNG선 발주 시황의 호조세에 힘입어 동성화인텍의 연간 매출실적은 2018년을 바닥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순차입금이 줄어드는 등 현금흐름도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동성화인텍의 올해 1분기 말 순차입금은 245억원 수준으로 1년 전 830억원에서 큰 폭으로 줄었다. 박 연구원은 “동성화인텍의 수주잔고는 역대 최고치로 늘어난 만큼 영업실적 성장과 함께 현금흐름과 재무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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