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31일 선데이토즈에 대해 최근 출시된 신작의 흥행 성과가 다소 아쉬웠지만, 올 2분기에는 이미 출시된 신작들의 성과가 반영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약 7.7%(2000원) 높은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1분기 선데이토즈의 매출액은 234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17.6%, 31%씩 줄어든 수치다. 다소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신작 출시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기존 게임 매출 감소 등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최진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분기에는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 감소가 심화됐으며, 신작 ‘BT21’ 출시에 따라 마케팅비가 늘어났으나 신작의 성과가 기대치에 미흡한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앞서 선데이토즈는 지난 3월 ‘라인프렌즈’ 지식재산권(IP)을 이용해 아시아 지역에 ‘BT21 팝스타’를 출시했고, 이달에는 ‘니모의 오션라이프’를 출시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이들 2개 신작은 출시 후 의미있는 흥행을 보이지 못했다”면서 “인기작이었던 ‘디즈니 팝 타운’ 이후 신작들의 성과가 다소 미흡한 수준을 보여준 만큼 향후 출시될 신작들의 흥행이 보다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최근 신작들은 디즈니 등에 비해 IP의 인지도, 흥행도 등이 다소 부족했던 것을 감안하면 향후 글로벌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출시가 예정된 시점에는 다시 눈여겨볼 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선데이토즈는 지속적으로 게임을 출시해 라인업을 확충하고 있으며, 고마진 사업 부문인 광고 매출 역시 안정적으로 성장중이다.

최 연구원은 “향후에도 각종 게임들의 글로벌 출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광고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올 2분기에는 출시된 신작들의 성과 반영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본격적인 주가 우상향을 위해서는 신작의 흥행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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