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NH투자증권은 28일 롯데리츠에 대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5% 수준으로 다른 리츠 대비 높게 유지되고, 다양한 자산 편입을 통한 성장 전략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300원을 모두 유지했다.

롯데리츠는 지난 3월 유상증자 완료로 백화점 6개점, 마트 4개점, 아울렛 3개점, 물류센터 1개점 등 총 14개 점포, 자산규모 2조3000억원을 확보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포함된 신규 자산 백화점 2개점(중동·안산), 마트 2개점(계양·춘천), 아울렛 1개점(이천), 물류센터 1개점(김포)은 8000억원 규모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류센터가 포함된 점은 향후 롯데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자산이 편입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신규자산은 모두 트리플넷(Triple net, 제세공과금·보험료·재산세를 임차인이 부담)으로 고정되고 변동임대료가 혼합돼 있다. 임대료 조건은 고정임대료의 경우 매대대금의 3.8%, 변동임대료의 경우 전년도 매출액의 0.5%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207억원, 영업이익은 6.2% 증가한 127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기준 배당가능이익은 6.7% 증가한 147억원으로 올해 영업수익과 영업이익은 각각 950억원, 6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부터 1분기 편입된 신규 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이익 증가도 계속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현재 주가 기준으로 올해 롯데리츠의 배당수익률은 5.3%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업종 내 다른 자산을 보유한 회사들 대비 높은 배당수익률과 롯데그룹을 중심으로 계속되는 자산 편입 등을 고려하면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오프라인 소매판매 위축 우려와 리테일 부동산 매매가 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 우려 등은 하방 리스크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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