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검사장비 ‘XSCAN’ 수주액 245% 대폭 상승

[데일리한국 문병언 기자] 엑스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 자비스가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액 32억원, 영업손실은 약 11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자비스는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영업활동의 제한 때문에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

또 전기차를 필두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배터리 및 반도체 검사장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연구개발(R&D)에 집중한 데다 전문인력 모집과 함께 연구투자 비용을 늘리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자비스는 전자부품 내부상태 검사와 식품 내 금속·비금속 이물 검사를 수행하는 X-레이 검사장비 제조 업체다.

자비스의 제품 기준 수주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23.4% 증가한 36억원을 달성했으며 전기자동차(EV) 배터리 검사장비 ‘XSCAN’ 수주액은 지난해 대비 245% 증가했다.

‘XSCAN’ 검사장비는 수주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다수의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와 시연 및 제품인증 등을 통해 고객사 요구 대응 및 공급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식품 이물질 검사장비 ‘FSCAN’도 일본 주요 거래처를 확보하며 해외 수출량이 대폭 증가했다. FSACN은 현재 일본 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일본 판매량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자비스는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하반기에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계획이다.

자비스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현재 영업 중인 장비들의 수주 계약과 함께 영업이익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본격적인 수주 활동으로 성장을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자비스는 세계 최초로 반도체 핵심공정의 내부 불량을 검사하는 '인라인'(in-line) 방식 X-ray 검사 장비를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해당 반도체 검사장비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속도와 정밀한 검사능력을 확보했다.

또 배터리 검사장비는 안정성 확보를 위한 필수공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패키징 전후 내부검사에서 경쟁사 대비 빠른 검사속도와 높은 검출력 확보 등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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