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문병언 기자] 카메라용 액츄에이터, 렌즈 모듈을 제조하는 해성옵틱스가 제이앤드와 의료용 3D 소프트웨어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성옵틱스는 의료용 3D 소프트웨어 엔진 소스를 자체 보유한 제이앤드와 협력해 글로벌 의료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양사는 의료용 3D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해 중국 및 북미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성옵틱스는 의료기기 시장 진출을 위해 관련 제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왔다. 지난 2019년에는 동아에스티와 의료용 미세 관절 내시경도 공동개발한 바 있다.

의료용 3D 소프트웨어는 CT(컴퓨터 단층 촬영), MRI(자기 공명 영상), 초음파 영상 의료장비의 데이터를 3D 이미지로 변환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예를 들어 치과에서 임플란트를 시술할 때 환자의 CT 영상 데이터를 토대로 인공치아뿌리가 원하는 위치에 식립되도록 해주는 수술용 가이드를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 해 준다.

수술용 가이드를 사용하면 임플란트 시술시 신경손상 등으로 인한 의료 분쟁을 최소화하고 임플란트 시술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또 3D 소프트웨어는 투명 치아 교정기의 제작 등 덴탈분야 뿐만 아니라 성형외과와 정형외과에서 모의 시술 및 최적의 시술 계획을 세울 때도 사용할 수 있다.

3D 소프트웨어는 의료시장 이외에도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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