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경달 기자] 키움증권이 26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15만원을 제시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가 올해 2분기 스판덱스 판가와 물량 개선, 베트남 타이어코드 실적 호조 등으로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인 2900억원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일부 부정적인 원재료 투입 래깅 효과가 있으나 내수 및 수출향 성수기 효과, 그동안 중국 스팟 가격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스판덱스 평균판매단가 상승, 가동률 개선에 따른 추가적인 원가 개선 등이 실적 증가를 이끌 것이라 예상했다.

또 나일론-폴리에스터가 리젠의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 베트남 동나이 타이어코드도 판가 인상 및 제품 수급 타이트 현상으로 견고한 실적이 예상되는 점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Huafon, Xiaoxing 등 대부분의 경쟁 스판덱스 업체들의 경우 주요 원재료인 PTMEG를 통합하지 못했지만 효성티앤씨는 PTMEG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며 경쟁사들과 실적 격차도 벌어질 것이라 분석했다.

이어 "올해 말 중국에 5번째 플랜트가 신설되면 중국 스판덱스 생산능력이 1위 업체인 Huafon의 작년 생산능력과 동일해진다"며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터키, 브라질, 인도 등 타 지역에도 생산 기지가 있는 등 지역별 포트폴리오가 중국 경쟁사 대비 훨씬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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