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NH투자증권은 25일 상장 예정 기업인 엘비루셈에 대해 글로벌 DDI(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패키징 선도기업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엘비루셈은 비메모리 반도체에 속하는 DDI 패키징 사업을 영위하는 곳"이라며 "DDI는 OLED, LCD 등의 디스플레이를 구성하는 수많은 픽셀을 구동하는데 쓰이는 작은 반도체 칩으로 디스플레이 구동에 필수적인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DDI는 필요에 따라 COF(Chip on Film), COG(Chip on Glass), COP(Chip on Plastic)로 분류된다"면서 "엘비루셈의 주력 사업 분야는 DDI COF 패키징으로 작년 기준 글로벌 점유율은 약 13%로 글로벌 Top3 수준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제품 트렌드 변화에 따른 지속적인 DDI 수요 증가 예상되는데 이는 디스플레이 해상도가 4K에서 8K로 1단계 증가할 때마다 2배의 DDI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또 OLED 제품의 경우 LCD대비 DDI 수요가 2배 가량 많고 칩사이즈가 커져 테스트 시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그는 "매출처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시현 중으로, LCD패널 생산 거점이 중국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중국향 매출 비중을 지난해 37%까지 확대했다"면서 "지난 2018년 LB그룹 편입으로 기존 LG계열(LG디스플레이, 실리콘웍스) 위주의 서플라이 체인에서 Novatek, 삼성전자 등으로 매출처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