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화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한화투자증권이 20일 코오롱글로벌에 대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 주택을 중심으로 한 건설 부문뿐만 아니라 유통·상사·연결자회사까지 모두 좋아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를 3만2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코오롱글로벌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1.1% 증가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47.9% 늘어난 468억원을 기록했다. 주택건축 매출이 37% 증가한데다 BMW 판매가 54% 늘어나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오토케어서비스 인수 효과(1200억원)도 영향을 미쳤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탑 라인 성장이 강한 만큼 영업이익 증가도 편안했는데 여기에 상사 부문의 흑자전환(35억원)과 오토케어서비스 인수에 따른 연결 자회사 손익 개선 등이 더해지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코오롱글로벌의 1분기 신규 수주는 약 1조1000억원으로 연초에 제시했던 수주 목표(3조원)의 36% 수준을 달성했다. 송 연구원은 "주택건축 수주가 8000억원을 차지했다"면서 "대전 선화 3차(2000억원 중반) 등 굵직한 수주 건들이 대기 중이어서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또 한 번의 주택 수주 레벨업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입차 판매도 좋다"면서 "BMW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지난달 들어서도 그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데다 볼보와 아우디 판매도 양호한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이어 "풍력발전사업도 순항 중인데 현재 운영 및 공사 진행 예정 현장 5건 외에 연내 추가로 3개 현장의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추진 중이며 리스트 외 신규 발굴 프로젝트도 더 남아있다"면서 "2025년 배당이익 100억원, 2030년 200억원 목표가 머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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