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하나금융투자
[데일리한국 견다희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부가 선정하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투자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 역할을 하는 첫 증권사가 됐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의 가격변동성을 완화하고 거래 유동성을 제고해 개별 기업과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시장조성자 모집에서 하나금융투자는 유럽연합 배출권거래제도(EU ETS)를 포함한 글로벌 탄소배출권 시장에서의 운용 전문성과 탄소배출권 시장 구조에 대한 이해도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시장조성자 증권사 3곳 중 하나로 최종 선정됐다.

이동혁 하나금융투자 글로벌마켓운용실장은 “선정 취지에 부합해 국내 배출권 시장 기능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배출량 감축을 통한 탄소 중립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를 ‘ESG 경영’ 원년으로 공표하고 2030년까지 총 60조원의 ESG 금융을 조달하고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그룹 ESG 중장기 목표 ‘2030&60’을 발표한 바 있다. 하나금융투자의 이번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시장 조성자 선정으로 그룹의 ESG 경영 실천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오는 17일부터 시장조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면서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운용역량을 갖춘 조직을 기반으로 배출권 운용 전담 부서를 구성해 국내 ESG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하고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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