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4일 한라에 대해 올해 분양 공급 계획 1만2000세대를 바탕으로 주택 매출의 가파른 성장이가시화 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라의 1분기 영업이익이 한화투자증권의 추정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한라의 2021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452억원,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0.1%, 28.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토목 및 건축부문의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택 부문의 매출 성장이 탑라인 감소를 방어했다는 설명이다. 세일즈 믹스 개선과 함께 주택 부문에서 준공정산이익 50억원 가량이 더해지면서 별도기준 원가율은 전년 89.5%에서 86.6%로 개선됐으며, 종속회사 에프앤에이치플러스의 일시 연결 편입으로 연결기준 원가율은 82.7%까지 낮아졌다.

한편, 분양 관련 광고선전비 증가 등으로 판매관리비가 대폭 증가했는데 양평 분양 완료, 에프앤에치플러스 연결 편출로 2분기부터는 레벨이 낮아질 전망이다.

송 연구원은 "1분기 분양은 양평역 한라비발디(1602세대, 시행지분 49%) 1개 현장이 유일했지만 규모가 약 4500억원으로 큰 데다 올해 첫 자체사업지인만큼 성과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만2204세대의 대규모 분양을 앞둔 상황에서 기분좋은 시작"이라며 "주택 매출의 가파른 성장이 점차 가시화됨에 따라 내년에는 주택 매출 1조원 돌파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 최근 동사의 신용등급이 BBB0(긍정적)에서 BBB+(안정적)으로 상향됐는데, 양질의 수주 물량 확보로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현금흐름 개선 및 자산 매각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주요인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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