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시장전망치 8426억원을 13.5%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실적호조는 삼성전자의 특별배당이익 8019억원과 변액보증준비금 환입 때문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의 변액보증준비금 민감도가 코스피지수 100포인트 당 400억~500억원인 것을 감안해서 1분기 환입액을 1800억원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 일회성이익이 크게 반영되면서 앞으로 남은 분기 동안의 투자이익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배당이익 중 일부가 유배당계약자에게 적립될 것이란 예측과 달리 1분기에 전액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일회성 이익이 자산운용에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 연구원은 “유연성은 삼성생명의 내재가치를 증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위험손해율은 지난해 수준인 80%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과 생명보험 모두 위험손해율의 방향성이 잡히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달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과 더불어 재보험비용을 반영하기 때문에 위험손해율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았다”면서 “올해 위험손해율은 84.2%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장기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는 전년 동기 대비 7.7% 감소한 47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1분기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종신보험보다 건강상해보험 비중이 상승하면서 신계약 마진은 증가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