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산업공익재단 제공
[데일리한국 안경달 기자] 금융산업공익재단이 3일 원진재단 부설 녹색병원과 취약계층 노동자 및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연 4억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용직, 특수고용, 하청, 예술방송분야, 소규모제조업 등 불안정고용 노동계층에게 진단부터 치료, 재활까지의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건강보험 가입이 안되고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국내 거주 미등록 이주아동에게 UN아동권리협약이 보장한 의료접근권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협약을 맺은 녹색병원은 36명의 의사들이 17개 진료과목에서 종합검진 및 수술, 입원, 재활치료, 의료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지난해에도 공익활동을 하는 민간의료기관들과 장애인거주시설에 방역기기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위기극복 사업에 총 20억원을 집행한 바 있다.

신상훈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은 "여전히 불평등과 제도적 미비를 이유로 보편적 건강권을 보장하는데 부족함이 있다"며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번 협약이 국내 거주 미등록 이주아동들에게 조그마한 선물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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