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문병언 기자] 핀테크 전문기업 핑거가 한국수출입은행과 약 100억원 규모의 ‘대고객 디지털 플랫폼 구축’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금액은 100억원으로 올해 핑거가 수주한 플랫폼 구축계약 중 최대 규모로 전년도 연결 매출액 598억원의 16.83%에 해당한다. 이 사업은 IBK시스템과 핑거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최근 디지털 기술 혁신과 금융환경 변화로 개인금융 뿐만 아니라 기업금융 분야로 디지털 전환이 확산되는 추세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경험 증가로 기업금융 분야의 비대면·디지털화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 수출기업의 정책금융 접근성 제고와 업무효율 증대를 위해 이번 ‘대고객 디지털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이를 통해 핵심업무를 디지털화 함으로써 정부정책 부응과 영업망 제약을 극복하고, 온라인 플랫폼 구축으로 고객에게 통일되고 일관된 온라인 업무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핑거는 20년간 축적해 온 특화된 핀테크 기술력을 통해 온·오프라인이 혼재되어 있는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온라인 채널로 전환하고, 11개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함으로써 효율적인 금융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민수 핑거 대표는 “이번 사업으로 공공부문의 특수은행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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