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경달 기자] 대신증권이 3일 만도에 대해 반도체 공급 대란을 뚫고 훌륭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승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만도가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191.5% 늘어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3.4% 증가한 719억원을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를 13%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적극적으로 원가절감 활동을 진행한 점이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글로벌 인력 4%(460명)가 줄어들며 1분기 매출 대비 고정비 비중이 2.9%포인트 감소했다.

여기에 2조9000억원 규모의 폭스바겐 서스펜션을 대규모 수주하는 데 성공했고 IDB(Integrated Dynamic Brake) 수주 본격화도 실적 개선에 힘을 더했다.

이 연구원은 "4월까지는 반도체 공급부족 영향이 적다"며 "5~6월은 다소 악화되겠으나 반도체 및 고객사 차량 판매량은 하반기부터 정상 수준으로 회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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