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경달 기자] 대신증권이 30일 현대중공업지주에 대해 정유와 화학 부문을 바탕으로 깜짝 실적을 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8만1000원으로 높였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지주가 전날 발표한 1분기 연결실적에서 매출액은 전년보다 6.3% 늘어난 6조755억원,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343억원과 2944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전했다.

실적 개선의 원인으로는 △유가 상승으로 현대오일뱅크의 정유부문 수익성 개선 △현대케미칼과 현대쉘베이스오일의 실적 큰 폭 개선 △현대건설기계의 실적 호전을 꼽았다.

양 연구원은 "유가상승에 따른 현대오일뱅크 재고평가이익은 약 15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 정유부문 수익은 하락 가능성이 있으나 현대케미칼과 현대쉘베이스오일의 경우 제품 수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라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현대오일뱅크는 하반기로 갈수록 주요 제품 크랙 개선이 예상된다"며 "4분기부터 HPC 프로젝트 상업 가동에 따라 약 800억원의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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