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DGB금융그룹
[데일리한국 이혜현 기자] DGB금융그룹은 올해 1분기 1235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늘어난 수준이다. DGB금융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7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8% 늘었다.

DGB금융은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정되면서 대구은행의 이자이익이 회복되고 비은행 계열사인 하이투자증권, DGB캐피탈 등의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을 크게 개선시켰다고 평가했다.

금융지주사의 주요 관리 지표 중 하나인 보통주 자본비율은 양호한 순이익 달성과 함께 최근 지방금융지주사 최초로 내부등급법 사용 승인을 받은 효과가 반영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0%포인트 개선된 11.93%(잠정치)를 기록했다.

DGB금융그룹은 이러한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의 유동성 공급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9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올랐다. 높은 자산 성장과 함께 이자이익이 늘었고, 지역 경기가 회복되면서 대손충당금 역시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된 게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도 큰 폭으로 늘었다. 하이투자증권은 전반적인 증권업 호황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06.1% 급증한 401억원을 달성했다.

DGB캐피탈 역시 꾸준한 자산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1% 늘어난 130억원을 기록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향후 자산 건전성 관리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