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대한유화의 1분기 실적에 대해 초호황기 수준의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대한유화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등을 생산하는 순수 석유화학(NCC) 업체이며, 최근 고부가 분리막용 PE를 생산하고 있다.

대한유화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6% 오른 865억원, 영업이익률 15.5%을 기록했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여타 석유화학 제품 대비 시황이 부진했던 고밀도폴리에틸렌(HDPE)/모노에틸렌글리콜(MEG) 비중이 높아, 최대 분기 실적은 못했지만, 초호황기(2016~18년)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대한유화는 전기차 배터리의 분리막용 PE 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다. 전 연구원은 "최근 분리막 세계 1위 기업 SKIET의 IPO 공모 시가총액이 7조5000억원으로 확정되며, 대한유화의 분리막용 PE 가치가 더 정당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그는 "소재의 경우, 경쟁사 진입이 더 쉬울 수 있겠지만 현재 점유율과 경쟁사들의 증설 계획을 참고하면 최소 2026년까지는 글로벌 1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현재 NCC 업계는 최상의 시황을 누리고 있지만, 대한유화의 제품 구성(HDPE/MEG/PP)과 공급 증가와 수요 하락에 따른 하반기 마진 조정이 있을 것"이락 전망했다.

그는 "5월 SKIET 상장 후 '따상' 등 추가 상승할 경우, 추가적인 밸류 상향도 가능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