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신영증권은 한미약품의 1분기 매출은 코로나19로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연구개발비 감소로 기대치 상회했다고 28일 전했다.

한미약품의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2703억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230억원이었다.

이명선 신영증권 연구원은 "로수젯(고지혈증),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의 약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감기 환자와 수술 건수 감소로 호흡기 및 항생제 매출이 줄었다"며 "그에 따라 한미약품과 한미정밀화학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7%, 31.3% 감소했다"고 전했다.

반면 북경한미는 코로나19의 안정화로 진행거담제 이탄징을 제외한 주요 제품이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1.7% 성장했다.

판관비의 35% 이상을 차지하는 연구개발비의 경우 북경한미는 전년 동기 대비 24.7%(11억원) 증가했음에도 한미약품이 사노피와의 공동연구개발 종료에 따라 42.2%(201억원)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율은 1.1%p 상승했다.

이 연구원은 "오는 5월 미국 FDA의 평택 바이오플랜트 실사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롤론티스는 3분기 미국 허가, 내년 2분기 한국에 이어 미국 출시를 기대할 수 있다"며 "스펙트럼으로부터 미국 승인에 대한 약 1000만달러의 마일스톤 수령, 원료 제조 매출 그리고 미국 판매액의 약 7~11%의 로열티 수령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수 있으며 또한 포지오티닙은 코호트 2 결과를 기반으로 HER2 엑손(Exon)20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아 연내 BLA 신청하며, HER2 Exon20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에 대한 코호트4 결과를 발표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외 LAPS-Dual Agonist에 대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임상 2a상 진입, LAPSTriple Agonist 미국 임상 2상 결과 발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올해 롤론티스, 내년 포지오티닙으로 미국 FDA 승인 신약 탄생을 기대해보며, 그 결과에 따른 수익 개선 또한 기대해볼 수 있다"고 봤다.

작년 코로나와 에페글레나타이드 기술반환에 따른 실적 기저효과로 올해는 실적 개선 또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오락솔의 최종보완요구서한(CRL) 수령으로 파이프라인 가치 30% 할인했음에도 올해 실적 추정치를 14% 상향함에 따라 42만원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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