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SK증권은 27일 1분기 기대보다 높은 실적을 보여준 기업은행에 대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다만 주가 상승여력은 낮다며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1분기 지배주주순이익은 5890억원으로 SK증권의 추정치 5290억원을 상회했다"면서 "실적 개선의 가장 큰 원인은 대손비용의 감소"라고 분석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및 연체율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면서 1분기 대손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한 197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각종 수수료 수익 증가 및 유가증권 운용실적 호전으로 전년동기대비 83% 늘어난 127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자마진(NIM)개선 폭이 1bp로, 경쟁사들에 비해 개선 폭이 작았다고 전했다.

구 연구원은 "실적 호전을 감안해 2021년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를 10.3% 수정하면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나, 상승여력 작아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예상 배당수익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과거에 경쟁사 대비 우월했던 배당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약화된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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