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카카오페이가 유가증권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한국거래소는 카카오페이가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골드만삭스·JP모건이며, 대신증권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거래소의 통상적인 상장 심사 기간은 약 2개월로, 심사 지연 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6월 말에는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할 전망이다.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 등을 거쳐 공모 청약을 받은 다음 하반기 중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2017년 4월 카카오에서 분사해 테크핀(기술금융) 전문 자회사로 출범했다. 현재 결제·송금 등 지불결제 관련 서비스로 시작해 투자·보험·대출 등 금융 서비스를 내놓았으며, 주식 거래·디지털 손해보험사·마이데이터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600만명, 거래액은 지난해 67조원을 기록했다. 작년 매출액 2844억원에 영업손실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베스트증권은 카카오페이의 올해 예상 거래액 100조원에 배수 0.18을 적용해 기업가치를 18조원 규모로 평가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